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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nets life Video김이삭 <감찰무녀전 : 조선의 여탐정들>

Writer: Madison    Writer Date: 작성일2025-04-16 12:15:33    Views: 3   

​​작가의 최신작 ;를 읽게 되었다. 리뷰를 남기면서 '2024년 읽은 책 중 제일 재미있는 작품'이라는 감상평을 더했는데, 조선 여탐정들 시리즈 2권 다 읽고 보니 개인적으로는 ;가 더 재미있었다. 그래서 현재까지 1등은 한성부. ​소설의 주인공은 여인들의 시신을 검험하는 검험 산파, 아란이다. 관청에 소속된 자가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불려와 시신의 사인을 밝혀내는 그녀는 실력뿐만 아니라 신분의 비밀까지 안고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죽은 자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살아남은 자들이 기꺼이 해야할 일'이라는 사명감까지 탑재된 그녀는 판부사의 서녀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더 은밀한 신분의 여인이었고, 신분이 밝혀지는 순간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 있어 판부사의 딸이라는 위장 신분으로 살아가는 중이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신분을 숨기면서 살아가는 이가 있었으니. 살인사건으로 그녀와 엮이게 된 중인 김윤오 역시 타고난 탯줄을 끊어낸 채 무당골 서생으로 조용히 숨어 지내는 중이었다. 신분, 직업, 맡게된 일 모두 조선의 평범한 여인들과 다른 아란과 대수대명으로 명이 지워진 사내 윤오 그리고 조선 제일 권세 가문의 차남이자 '개차반 나리'로 불리는 한석의 조합은 시즌제 드라마를 상상해볼 정도로 매력적이다. ​세종 치하. 목멱산에서 여섯 구의 시체가 발견된다.나이도, 죽은 시기도, 신분도 달랐으나 한 곳에서 발견된 시신들의 차이점을 숯을 태워 밝혀낸 아란에게 석빙고 시신 검험은 시작일 뿐이었고, 이후 괴뢰회 상연과 죽은 자의 명혼소동에 얽히면서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이 숨기고 있던 비밀과도 마주하게 된다. ​가야지요. 시신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갈 겁니다34​피묻은 소복을 입고 시체를 파내 배를 가르는 여인을 한밤 중에 만나는 느낌은 어떨까. 그것도 조선시대에. 태어나면서부터 부여된 신분을 버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게 된 두 남녀의 이야기는 연쇄살인사건과 추리라는 양념이 더해져 제일 재미난 부분을 독자 앞에 던져놓았다. ​​​신분만 공고히 하는 나라는 굳건한 나라가 아닙니다법과 제도를 갖추고 똑바로 실행하는 나라가 굳건한 나라지요신분에 지나치게 얽매여 죄를 지어도 벌을 주지 않고공을 세워도 상을 내리지 않는다면 신분도 오래가지 못합니다그 나라는 망국이 될 테니까요 P36​ 세상에 무릉도원은 없어안전한 곳 같은 건 없다고그곳에서도 시신은 나와 p284​​​바꿀 수 있는 게 없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정말 아무것도 바꿀 수 없게 됩니다 . .신분에 맞는 일이란 것도 있습니까?신분은 언제든 변할 수 있습니다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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