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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캠프진행. 성장의 계기가 된 CIA영어캠프 [부모님후기]

작성자: 차사랑님    조회: 2,022회    댓글: 0

성장과 도약의 Cebu Story


캠프 참가 어린이 : 차윤진(14), 차현진(12)


작성자 : 차종석 (아버지)



캥거루는 몸길이 2cm, 몸무게 2g도 채 안 되는 어린 것을 약 8개월간 배주머니 속에 넣어 그 안에 있는 젖을 먹입니다. 캥거루의 육아법으로 길러진 자식들을 일명 '캥거루족'이라 하여 독립은 하지 않고 부모에게 의존합니다. 또 다른 신조어로 '헬리콥터 부모'가 있는데 자녀들의 주위를 맴돌며 시시콜콜 그들의 문제에 개입하는 부모를 일컫습니다. 이들은 자녀의 진로와 일상생활에 참견하는 것은 물론 사사건건 학교에도 간섭을 합니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가 그렇지 않은 부모의 자녀에 비해 소위 말하는 캥거루족이 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자녀에게 사냥한 먹이를 줄 것이 아니라 직접 사냥하는 방법을 일러주라고 했습니다.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이 되도록 자녀를 교육하는 방법,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앞날을 위해서 분명 필요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실에 백분 공감하지만 나의 가정과 나의 아이의 문제로 돌아와 생각해 보면 ‘과연 우리 가정은 잘 하고 있는가?’ 라고 심각하게 자문하게 됩니다. 행여 나 또한 캥거루를 키우는 헬리콥터 부모는 아니었나 뒤돌아보게 됩니다.



저의 직업은 군인입니다. 직업이 직업인 탓에 1년이 멀다하고 이사를 다니는 바람에 두 아이의 학업이나 정서에 좋지 않은 환경을 제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구나 아이들은 전적으로 엄마의 영역으로 방임(?)하면서 아이들과의 관계도 점점 서먹해졌습니다. 특히, 방학시즌이 되면 어김없이 집에서 뒹굴거리면 늘어져 있는 아이들과 잠시도 그런 꼴을 보기 싫어하는 엄마와의 옥신각신 신경전을 보고 있자면 덩달아 짜증과 화가 치솟을 때가 많았습니다. 오히려 방학기간은 가족 모두의 재충전 시간이 아니라 골칫거리 기간이고 방전되는 기간으로 여겨졌고, 이번 방학도 그저그런 뻔한 스토리가 반복될 것 같은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그간 부모의 욕심으로 여기저기 학원이며 학습지, 반짝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을 기웃거리며 공부를 부추겼지만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부모의 욕심과는 반대로 아이들은 날이 갈수록 배움 자체를 피동적으로 받아들이고, 공부는 따분하고 화나는 일, 무언가에 대한 조건의 댓가로 해주는 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대한 순수한 흥미보다는 자유를 구속하는 짜증나는 일이라 여기며 투정부리기 일쑤였습니다. 더구나 영어에 대해서는 반감 수준을 넘어 혐오감까지 보이며 거부했습니다. 12살 아들의 경우에는 알파벳도 제대로 쓰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배우려는 의지조차도 없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아이들을 위해 뭔가 획기적인 삶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전혀 새로운 환경에서 스스로 자극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줘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남다른 특징은 수영을 다년간 해왔던 탓에 여름을 좋아하고 물에서 노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는 것 정도입니다. 반면 겨울은 유독 싫어하고 답답해합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따뜻한 나라에서 수영도 마음껏 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겨울 방학기간 영어캠프였습니다. 인터넷 정보와 지인들의 정보를 통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수소문해 보았지만, 한 두 가지 조건이 마음에 걸려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시간만 흘러갔습니다. 더구나, 처음으로 외국에 아이들을 보내는 불안한 마음 때문에 더욱 선택하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가정이 해외 영어캠프 기관을 선택하는 까다로운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째, 영어의 왕초보인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을 수 있는 맞춤식 교육 여건을 제공하는가?


(초기에 주눅들지 않고 수준에 맞게 친절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 1:1 학습 제공 등)


둘째, 토론과 체험과 엑티브한 활동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싫증내지 않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


(특히, 수영이나 운동을 마음껏 하고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줄 수 있는가?)


셋째, 기독교 종교활동이 가능한 환경 (예배, 기도, 큐티, 찬양)


넷째, 조직적이고 타이트한 통제를 통해 스스로 시간관리와 자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가?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는 느슨한 방임식 통제보다는 군대식 통제가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섯째, 안전한 환경 (연이은 필리핀의 강력 사건 보도로 주변의 많은 분들이 우려했던 부분이죠)


여섯째, 비용은 적절한가? (두 아이를 동시에 보낼 경우 경제적 문제는 매우 현실적인 고려사항입니다.)


일곱째, 역사와 전통이 있는 영어캠프인가?


(캠프 운영 노하우와 조직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가? 현지 선생님 자질 및 능력 관리분야 등)


여덟째, 외국 체류기간 동안 아이들의 활동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수시로 연락할 수 있는가?


(부모는 자녀의 일거수 일투족이 궁금하기 마련인데, 적절히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가?)


아홉째, 영어 교육 외에도 다른 교과 과목들도 꾸준히 지도해 주는가?


(꾸준히 해야 하는 수학, 국어 교육 지도와 기타 인성교육이나 리더십 함양 프로그램이 있는가?)


열 번째, 가기 전에 사전 테스트나 교육 서비스, 교육 후 사후적 관리도 제공하는가?


열 하나, 아이들의 건강관리와 위생관리, 급식의 질, 편의시설 여건이 좋은가?



이상 열거한 사항 외에도 자질구레한 몇몇 조건들이 더 있을만큼 저희 부부의 선택 조건은 까다로웠고, 조건을 충족하는 마땅한 곳을 찾던 중 CIA English Camp에 눈길이 갔습니다. 유사한 다른 영어캠프 교육기관과 대별되는 사항으로 홈페이지에 소개된 자료들이 대부분 Open되어 있어서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고, 각종 소개자료와 동영상들이 짜임새 있게 정리되어 있고 체험 후기와 동영상 자료들도 꾸밈없이 살아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종교활동 여건이 보장된다는 점과 인성교육과 리더십 함양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정성스럽게 준비되어 있다는 점도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더구나 수년간 동일한 장소에서 안정적으로 캠프를 운영한 역사와 노하우를 가졌다는 점이 강점이었고, 참가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마지막 의심의 눈초리로 CIA사무실에 직접 찾아가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하루 시간을 내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하고 있는 CIA 사무실에 방문했습니다. 겨울방학 캠프를 준비하는 몇몇 직원분들이 다소 분주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멀리서 방문한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셨고, 브리핑룸으로 인도하여 저희가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하여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홈페이지 정보와 전화통화로만 문의했던 사항을 직접 와서 대화를 통해 확인해 보니 의심이 희망으로 바뀌고 확신으로 굳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캠프를 직접 주관하고 현장에서 동행해 주실 이희덕 팀장님께서 직접 브리핑해주셔서 이해가 쉬웠고 믿음과 신뢰가 더했습니다. 게다가 선생님의 온화한 인상과 선한 말투, 직원들의 친절함이 어울어져 ‘믿고 맡겨도 되겠구나’ 라는 신뢰감이 들었습니다. 최초에는 몇 주 보내면 좋을까 고민도 되었는데, 설명을 다 듣고 난 후로는 8주 과정을 보내도 충분히 가능하고 효과적일 것 같아 8주 과정을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이들은 영어캠프를 간다는 사실에 매우 들떴습니다. 물론 영어공부 하러 간다는 생각보다는 따뜻한 나라에서 실컷 수영하며 놀 수 있겠구나,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처럼 재미있겠구나 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더군요. 하지만, 가기 전 실시된 영어 테스트를 보고 난 후, 스스로 창피했는지 큰딸 아이는 영어 단어장을 뒤적거리고, 작은 아이는 알파벳을 공책에 끄적거리며, 슬슬 자신들 앞에 다가올 난감한(?) 현실을 준비하더군요.^^



드디어 출국일이 다가왔습니다. 비록 일 때문에 공항에 나가지는 못했지만, 하루종일 비행기를 타고 있는 것처럼 걱정과 염려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아내가 아이들 뒷모습을 보고 돌아서서 눈물 흘렸다고 하는데 그 마음이 이해가 갔습니다. 다행히 진행되는 사소한 일정까지 이희덕 팀장님이 문자를 통해 수시로 전파해주셔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떠난 집은 한동안 휑했지만, 오랜만에 부부만의 시간을 갖게 되니 신혼으로 돌아간 기분도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외국에 보냄과 동시에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면서 우리 부부도 나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애들 때문에 이것저것 못한다는 핑계를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는데, 핑계거리가 사라지니 진짜로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다이어트입니다. 아내와 저는 매일 저녁 헬스클럽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데이트하면서 평소에 못했던 대화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한편, 아이들의 소식은 매일매일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사진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하루에 많게는 500장까지도 올라오는데, 수많은 사진 속에서 마치 보물을 찾듯이 아들 딸을 찾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특히, 잘 나온 사진만 선별적으로 올리는 것이 아니라, 촬영한 모든 사진을 올려 주셔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아이들의 표정은 생각보다 매우 밝았고 즐거워했습니다. 아이들의 일상은 필리핀 현지선생님과의 일대일수업, 수준별 그룹수업, 체육활동, 일일 종교활동, 생활환경 등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겨 있었고, 식사메뉴까지 친절하게 찍어서 올려주셨습니다.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필리핀 현지 사정을 감안할 때 하루에 수백장의 사진을 찍어서 올려 주시는 정성에 감동했습니다. 또한, 수시로 카톡을 통해서 교육진행 상황과 특이사항 등을 전파해주셔서 마치 옆집에 있는 것처럼 안도할 수 있었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과의 의사소통은 홈페이지 편지쓰기를 통해서 하는데, 집에서는 매일 옥신각신하던 아이들과 처음으로 편지를 통해 대화하려고 하니 약간 어색하기도 하고 특별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저녁시간에 아내와 함께 운동을 하고, 아이들 사진을 보며 편지를 쓰는 것이 작은 기쁨과 설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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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의 전화통화는 일요일에 5분 정도 실시하는데, 첫 주차 통화에서도 정말 재미있고 오기를 잘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욱 안심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교육이 재미도 있지만, 본인들에게 유익하다는 사실을 스스로 체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또래 친구들보다 영어능력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속상해 하면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나직이 다짐하는 소리에 자칫 놀라기까지 했습니다. 아침에 일찍 기상해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고, 영어일기까지 써야 하는 타이트한 일과로 인해 피곤하다는 하소연을 하기도 했지만 자조나 짜증이 섞여 있지는 않았습니다. 영어 실력은 비록 다른 아이들보다 떨어져서 스스로 자존심 상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수영이나 체육활동, 토론식 학습이나 종교활동을 통해서 힐링하고 있는 눈치였습니다. 아이들 수준별로 학습함에 따라 크게 부끄럽거나 자존심 상하는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이곳에 온 친구들이 너무 좋고 착하다며 만족감을 표현할 때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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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주중에 공부했던 교재와 숙제들을 검사하고 평가받는 시간이 있고, 개인별 위생검사까지 진행되고, 관광의 명소답게 세부의 다양한 관광지를 체험하는 익사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하더군요. 익사이팅 후에 아이들과 통화를 하는데 새로운 놀이와 체험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자랑을 늘어놓기 일쑤였습니다. 주중에 계속되는 스파르타식 교육에 지쳐있을 어린이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여, 지루함을 없애고 자칫 찾아올 수 있는 향수병을 희석시키는 시기적절하고 효과적인 프로그램인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매주 학업 종합검사 후에는 개인별 학업수준과 생활지도 결과를 현지인 선생님들과 캠프 선생님들이 함께 평가하여 개인별 평가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게시함으로써 부모들이 아이들의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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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떠난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나갔을 즈음에는 일말의 걱정과 염려 조차도 사라지더군요.


오히려 4주차 교육을 마치고 귀국하는 아이들과의 석별의 정을 나누는 모습은 마치 이산가족 상봉을 보는 듯 눈물이 한 바구니더군요. 서로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통해 짧은 기간이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과 정을 많이 나눈 모습이었습니다. 단지 영어실력 향상만을 위해서 캠프가 운영되었다면, 볼 수 없는 장면이었겠죠. 캠프 주최측에서 생일자 어린이를 위해 현지인 선생님들과 함께 소소한 생일 이벤트를 해주는 모습도 매우 세심한 배려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또한, 고아원 봉사활동이나 현지인 선생님 가정 방문 식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인성교육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아이들의 마음이 한결 순화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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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차 어린이들이 대거 귀국하고 난 후에 12살 아들이 향수병이 돋아서인지 자기도 집에 오고 싶다고 하소연했습니다. 3일 이상 부모를 떠나 본 적이 없는 아들 녀석이 30일을 버텼으니, 예상됐던 당연한 상황이었으나 막상 닥치고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잠시 난감했습니다. 전화로 살살 타이른 후에 선생님께 카톡으로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께서는 으레 이맘때쯤 발병(?)하는 어린이들의 향수병과 그 치료법을 잘 알고 계셨던 탓에, 부모의 제보에 대해 오히려 감사해하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셨습니다. 지도교사님과 차장님의 적극적인 조치로 아들 녀석은 한 두 번 위기는 있었지만 8주 전 과정을 무난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8주 교육과정이 어느덧 지나고, 공항에서 아이들을 맞이했습니다.


아이들과 이토록 긴 시간동안 떨어져 지내 본 적이 없기에 만남의 설렘은 몇 배 더 컸습니다.


공항 입국 게이트에서 아이들을 본 순간 너무도 기쁘고 대견했습니다. 딸 아들 모두 살이 많이 빠져 있었지만 키는 훌쩍 커져 왔습니다. 아이들도 아빠 엄마가 반가우면서도 약간은 낯설어서인지 머쩍어 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빠 엄마의 모습도 아이들과 떨어져 있던 기간동안 8kg가량을 감량해서 2달 전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에 더욱 낯설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보자마자 “아빠 엄마 살 많이 빠졌네”하며 인사했으니까요. 아이들은 2달 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쉴새없이 쏟아내더니, 여독에 지쳐서인지 금방 잠에 들었습니다. 집에 와서는 그간 그리웠던 음식들을 먹으며, 부족했던 잠도 많이 잤습니다. 하지만, 7시만 되면 깨우지 않아도 알아서 일어나더군요. 역시 습관의 힘은 무섭습니다.


2달간 낯선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며 끝까지 완주한 녀석들이 이전 모습과는 달리 많이 성장하고 도약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살다보면 무언가 지지부진하고 정체된 것 같은 상태가 지속되어 답답해하다가 어떠한 사건이나 계기를 통해 한층 레벨업되고 도약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분명 아이들은 세부 영어캠프를 통해 한층 성장하고 도약하였고, 더불어 우리 부부 또한 건강과 사랑을 되찾은 귀중한 성장과 도약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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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귀국한지도 벌써 한 달이 다다르고 있습니다.


CIA 영어캠프를 갔다 온 이후에도 정말 많은 부분에서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 조차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변화일지 모르지만, 이미 습관으로 체득화된 것 같습니다.


먼저,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정착되었고 생활태도도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침에 늘상 치러지던 등교전쟁도 없어졌고, 시간되면 스스로 일어나서 밥 먹고 여유있게 등교하는 바람에 집사람이 ‘철 들었다’고 칭찬합니다.


또 다른 변화로 스스로 동기부여하고 스스로 자가 학습하는 습관이 들었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굳이 부모가 감시하지 않아도 자기가 해야 할 공부를 알아서 하더군요. 당연히 엄마의 잔소리와 호통소리가 사라지니 집안에 평화가 찾아 온 듯한 기분입니다. 딸아이는 영어캠프 후에 느낀 가장 큰 점으로 ‘CIA 캠프 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정말 지금까지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구나’라고 후회스런 고백을 하는 모습에 자칫 놀랐습니다. 아들의 경우에는 알파벳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영어에 대한 반감도 강했었는데, 캠프 후에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급상승해서 하루에 어휘 20개를 외우고 아빠한테 테스트를 받고 싶어 안달 날 정도가 되었습니다. 영어학원에서 레벨 테스트를 했는데, 예상했던 수준 이상으로 평가받아서 중급반에 편성된 것을 보고 정말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딸아이는 화상영어를 하고 있는데, 사실 저는 옆에서 엿들어도 무슨 말 하는지 잘 못알아듣겠는데 딸아이는 외국인과 깔깔대며 격없이 대화하는 걸 보니 실력과 자신감이 많이 향상된 것을 느꼈습니다.


단언컨대 아이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레벨업되고 도약했습니다.



CIA 캠프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는 것은 캠프 이후에도 사후적 관리로 현지인과의 ‘전화영어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주셔서, 캠프에서 배운 학습리듬을 유지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준 점입니다.


요즘 저희 아이 또래 자녀를 키우는 주변 분들이 적잖게 저희 부부에게 문의를 해옵니다.


모두들 관심은 지대하지만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해서 매우 궁금해 하더군요.


그럴 때마다 저는 확실한 교육 효과와 유익이 있다고 침이 마르게 설명해 주곤 합니다.


스마트폰에 받아 놓은 캠프 사진을 보여주면서 CIA캠프의 교육내용과 프로그램을 신나게 설명하고 홍보하다 보면 마치 CIA 전도사가 된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우리 부부는 향후 기회와 여건이 된다면 다시 한 번 보내야겠다고 결심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또한 다음에도 또 가고 싶다고 간곡히 조르고 있는터라, 저의 고민(?)은 깊어갑니다.


좀 더 열심히 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CIA 캠프 전 과정을 기획하고 진행해 주신 이희덕 팀장님을 포함한 CIA 캠프 임직원 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전원 이상없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것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수많은 경험과 시행착오, 노하우를 가진 CIA 캠프의 조직과 인적 구성이 내실있고 강한 캠프의 밑바탕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공항에서 아이들만 바라보고 있던 탓에 선생님들과 직원분들게 제대로 인사도 못드려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뒤늦게나마 정말 고생하셨고 수고하셨고 축하드린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이 계속 되기를 희망합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 성장과 도약과 함께 .... 행복했고 뜻 깊었던 ..... Cebu Story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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