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돈내산 짝퉁 인증'그 곳'에서 다른 잡동사니들을 사면서 함께 산 블루투스 스피커. 상품 페이지의 내용만 놓고 봤을 때는 나름(?) 준수하게 생긴데다가, 맥세이프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철판떼기나 다른 폰에 붙여놓고 쓸 수 있다는 점이 괜찮아 보여서 구매했다.맥세이프로 붙는다는 것을 제외하면 딱히 이렇다 할 매력이 없어 따로 리뷰를 안 쓰려고 했는데, 이제 보니 내가 산 물건이 짝퉁 짝퉁이었더라고?원본은 중국의 에디파이어에서 만든 G200. 같은 중국산이라는 게 좀 거시기해 보일 수 있지만, 에디파이어는 그래도 나름 알아주는 음향기기 제조사라 카더라. 이 물건은 네이버 쇼핑 시세 기준으로는 해외직구로 대략 5만원이면 살 수 있는 물건으로 보인다. 어휴... 이걸 알았으면 애초에 안 샀지... 원본의 1/10 가격으로 산 짝퉁 물건이 제대로 된 물건일 리가 없다.중추를 짝퉁 타고 슬며시 올라오는 그라데이션 분노와 함께 간단히 사용기를 남겨 본다.2대충 이렇게 생겼다.짝퉁의 제품사양 (상품 페이지 기준)40mm 풀레인지 스피커 유닛 사용블루투스 5.3한번 충전해서 6시간 재생 가능한 배터리 / 충전 중 사용 가능2개 사면 TWS 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함. 필자는 1개만 샀기 때문에 요거는 확인 불가.뿌쓩빠슝삐슝(???)맥세이프로 붙여 쓰는 물건인 만큼, 대충 그립툭상표권 짝퉁 주의 만한 아담한 사이즈의 물건이다. 동작 안내 음성은 이런 저질 급 보다는 훨씬 차분한 음성이 들어가 있다.원본과는 다르게, 전원버튼이 스마일 모양이다. 짝퉁 주제에...죽빵 한 대 쥐어박고 싶게 생겼다안 쪽에 아크릴을 가공해 문양 같은 걸 넣어놨다. 짝퉁치곤 제법 그럴싸하게 잘 만들어놨다.전원이 켜짐과 동시에 양 쪽에 하나씩 달려 있는 RGB LED 2개가 smooth 짝퉁 하게 발광한다. LED 만 끌 수 없다는 게 살짝 찐빠이긴 한데... 무드등마냥 약하게 들어와서 눈에 거슬리지는 않는다.상기 RGB LED 덕분에(?) 확인할 수 있는 배터리는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500mAh 를 넘지 않아 보인다.적당한 음량으로 들으면 2~3시간이 한계다. 6시간은 어림도 없다.충전 전용 USB-C 커넥터가 달려 있다. 당연히(?) USB C to C 케이블은 짝퉁 인식 안 됨. PD 충전 불가. 5.1kOhm 저항 2개가 그리도 아깝더냐..!A to C 케이블로만 충전이 가능하다.충전 전용인 만큼, PC에 연결하면 USB스피커로 변신하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는다.그래도 5천원짜리 치고 제품의 마감상태는 전체적으로 봐 줄만 한데, 하단의 맥세이프 자석 부분과 스피커 유닛 마감상태가 좀 지저분하다.병신과 머저리 (?)맥세이프 되는 아이폰을 갖고 있지 않은 관계로, 대륙산 짝퉁 MP3에 대륙산 맥세이프 링을 붙인 다음 거기에 붙여서 썼다.소리는 예상대로(?) 좋다고 말할수 없는 수준.음량을 너무 크게 올리면 소리가 깨진다. 영상은 음량을 전체 15단계 중 10단계로 설정해서 촬영했다.보컬이 강조된 [ --^-- ] 자형 소리임.심장을 울리는 저음과 날카로운 고음은 이 녀석에겐 존재하지 않는다.그래도 중국산 싸구려 태블릿들 의 저질 내장스피커보다는 이 쪽이 훨씬 들을만한 짝퉁 소리를 내 준다. 본인이 이런 태블릿을 쓰고 있는데 그나마 소리는 좀 더 좋게 듣고 싶다면 나름 좋은 해결책이 될 수도...? 태블릿에 맥세이프 링 하나 붙인 다음 이 스피커를 붙여서 써 보자.물론 제대로 만든 스마트폰/태블릿의 내장스피커와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 3짝퉁인 건 둘째 치더라도, 딱히 좋다고는 말할 수 없는 물건.굳이... 찾아서 사진 짝퉁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