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세부에서 보내는 두번째 편지 입니다.

한국은 많이 춥다고 하는데, 건강하신지요? 구정이 다가옵니다. 새해엔 정말

가정가운데 소원하는 모든 일들이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이곳 세부는 대체로 맑은 날씨였지만 가끔은 비가 왔습니다.

그 동안 문자, 편지, 상담 게시판 과 사진을 통해 많은 소식을 최대한 빠르게 알려드렸지만 눈앞에 아이들이 보이지 않으면 걱정되고 궁금한 점이 많으실 것 같아 이렇게 두번째 편지를 보내드립니다.

아이들은 이번 주에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일일 6타임 이상의 맨투맨 수업과 영미권 선생님의 수업을 했습니다. 조금은 피곤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대견스럽게 모든 수업들을 잘 소화해 내었습니다. 전화통화나 편지를 통해 아이들을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체육은 비가올때를 제외하고 수영수업을 했으며, 비가올때나 아니면 스케줄을 만들어 아이들의 기초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종합운동을 했습니다.

이번 주 음식은 아침엔 아이들이 좋아할 양식을 썩어서 제공되었으며 점심, 저녁은 어머님의 손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할 떡뽁이 등을 만들어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엔, 아이들이 좋아할 간식 등을 만들어 제공했습니다. 그 외에도 라면 방을 정해, 생활을 잘한 아이들이나 격려가 필요한 아이들을 선별해 저녁에 라면을 먹도록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가고 싶은 곳이자 가장 즐거운 시간을 갖는 곳입니다.

편지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난주보다 더쓰고있고 보통 일주일에 3-4번정도 쓰는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남자학생인 경우 여학생들보다 횟수가 적은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이 편지를 써줄 때 가장 기뻐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계속 편지를 통해 격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사진은, 최대한 노력하여 평균 1일만에 업로드 되고 있지만 사진 량과 분류하는 작업에 따라 지연될 수 있는 부분도 늘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음주엔 설날이기에 아이들의 새해인사도 영상편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진을 촬영하여 부모님들이 기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용돈은 환전 후 지난주에 일괄적으로 500페소 지급이 되었습니다. 용돈은 항상 물품리스트를 작성한 후에 용돈을 사용하게 되며 사용 후 잔액과 내용을 용돈 기입장에 기록하게 됩니다.

그리고 전화카드 비용은 4주 500페소 (15000원), 6주 700페소(21000원), 8주 900페소 (약 30000원) 로 구입되어 아이들의 용돈에서 차감되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은 한국간호사 선생님과 필리핀 간호사 선생님이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엔 대체로 몇 명의 배앓이 하는 학생들과 감기걸린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저희 CIA열린교육은 아픈 아이들이 있을 때 마다 단순히 약만 주며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선조치후 보고시스템으로 부모님께 연락을 드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다시는 비슷한 증상들이 더 생기지 않도록 원인들도 파악하여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건강 캠프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녁프로그램으로 영어일기쓰기와 수학수업, 기독교학생들을 대상으로 큐티모임이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영어수업 때문에 지친 부분도 있었지만 수학선생님들의 재미난 강의 때문에 다시 힘을 얻고 모든 일정을 잘 소화해 내었습니다. 아이들의 늠름한 모습 격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액티비티 일정은 이번 주엔 최고의 액티비티중 하나인 플랜테이션베이 일정이 진행됩니다. 가장 즐거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 주엔 이러한 일정들 외에도 습관 만들기 그리고 칭찬합시다란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조만간 아이들의 칭찬하는 모습들을 사진을 통해 보실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주엔 이번캠프 기간 중 가장 바쁜 기간으로서 대부분의 외부 액티비티가 있습니다. 홈비짓, 스쿨비짓, 고아원 방문이 있습니다.

항상건강하고 유익한 캠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습니다. 아울러 부모님들의 뜨거운 성원 부탁드립니다.

* 1월 18일 토요일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