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겠죠*^^* 남보다 앞서기를 바라고 뛰어나기를 원하는 것또한
부모 마음이 아닌가 싶어요...
13년을 품에 두고 한번도 낯선곳에 내보내지 않은 (대부분의 부모가
그렇겠지만)희진이를 CIA캠프에 보낸건 모험 아닌 모험이였답니다.
국내도 아닌 필리핀에 희진이를 보낸다는 것에 의아해한 희진 아빠.
캠프를 준비하는 엄마인 나에게도 있을 수 없는 일이였어요.(주위로
부터 독한면이 있다는 소리까지 들었어요-_-)
무엇보다 CIA를 보내게 된 절실한 이유...사춘기에 자신의 마음을 감
당하지 못하는 희진이와 그 마음을 알면서도 받아주지 못하는 저에겐
서로의 소중함을 알아야만 할 시간이 필요했었고.준비 할 수 있는 엄
마의 특권으로 그래. 보내자!! 큰 맘을 먹었어요. 결국엔 희진이보다
제가 눈물이였지만......4주간의 눈물은 어디에도 빗대지 못할 소중함
으로 남은 지금 때때로 맘을 다스리는 묘약이 되었답니다*^^*
캠프에서 돌아온지 벌써 한달이 되었어요...캠프를 다녀온 희진이...
사랑해...미안해는 희진이의 수식어가 되어 버렸답니다*^^*
참 신기하죠? 4주 뭐가 얼마나 큰 변화를 줄 수 있을까 했는데......
차오르는 분수처럼 감정이 풍부한 우리 아이들에겐 무엇보다 값진
경험이였던거 같아요... 더 좋았던거 우리 희진이 예쁜 미소~~~
엄마 걱정하지 말라고 사진속에 V를 항상 보내주어 엄마를 감동속
으로 몰아넣었다는거죠*^^* 또 1주에 한번씩 올라오는 평가보고서
희진이에 대한 믿음을 단단히 굳혀주는데 충분했어요*^^*
집으로 돌아와 CIA캠프 추억을 친구들의 그리움 가득한 눈망울로
가끔 작은 떨림의 목소리로 얘기하는 희진이와 긴밤을 훌쩍 넘기기
도 했답니다*^^*한동안 얼굴은V.몸매는 S라인으로 숙녀가 되어 돌
아온 희진이(지금은 볼살이 통통*^^*)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아닌가 싶었어요*^^*
겨울방학을 기다리고 있는 희진이를 보며 내심 서운하기도 하지만
왜 진작 보내지 않았을까 하고 후회 아닌 후회를 한답니다...
CIA캠프에 참가한 소중한 친구들 앞에 늘 행복한 순간들이 펼쳐지길
바라며..엄마의 걱정이 감사함으로 남게 해 주신 CIA캠프팀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유난히 하늘이 예쁜 가을입니다...소중한 추억 만드는 가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조희진 화이팅!!
CIA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