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보영여자중학교에 재학 중인 김다은입니다.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로 갔다 오기 전. 저는 지금과 같이 영어를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에 비해 외국인과 함께 대화하며 공부하는 기회를 가져보지 못했었습니다.
가끔씩 외국인과 마주칠 때 부끄러워 말도 잘 걸지 못했었습니다.
이러한 부끄러움이 지속되다 보니 외국인과 서로 말할 때 긴장이 돼서 잘 소통하지 못했었습니다.
이렇게 지내던 중 제가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로 갈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주어진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않고 정말 열심히 배워 와야 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의지를 가지고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약 6교시에 걸친 영어수업이 진행되었고 토요일. 일요일에는 체험활동수업으로 진행 되었습니다.
평일 수업중 제가 가장 좋아했던 수업은 1:1 맨투맨 수업 이였습니다.
이 수업은 각각 다른 필리핀 선생님들께서 문법. 듣기 그리고 단어와 독해수업을 해주셨습니다.
이중 저는 개인적으로 단어 및 독해수업이 가장 좋았습니다.
한국에서는 단어를 한국어로 배우고 거의 영영풀이를 보고 배우지 않습니다.
하지만 필리핀에서 수업을 할 때에는 필리핀 선생님들로부터 단어를 영영으로 배우고 이렇게 배운 내용을 가지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처음에 이런 방식으로 배우는 것이 낯설었는데. 점차 익숙해져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이해하는 제 모습이 신기하고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저는 모둠수업보다 1:1수업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다행히도 주수 업들이 모두 맨투맨으로 짜여 있어. 선생님들과 자유롭게 서로 이야기 하면서 배우는 내용을 더 자세히. 저에 맞게 가르쳐주시는 부분들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native. sport 수업은 모둠별로 활동하였는데. native 시간에는 한 주제를 가지고 배운 단어를 이용하여 영작하고 친구들끼리 서로 질문하며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sport 시간에는 수영 배드민턴 탁구 등 다양한 운동을 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맨투맨수업 다음으로 가장 좋았던 수업인. voca 수업에서는 모둠별로 일정량의 단어를 배웠습니다.
이렇게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고. 독해를 하며 게임도 하곤 했습니다.
이 수업이 좋다고 느낀 가장 큰 이유는 선생님께서 수업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 주셨고 학생들 또한 열심히 참여하여 내용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배웠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알찬 평일 수업을 마치고 토요일에는 필리핀의 여러 곳곳을 방문했습니다.
체험활동수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SM마트와 필리핀의 학교를 방문했던 것입니다.
홈플러스 매장 크기의 약 3-4배 가까이 되는 크기를 자랑하는 필리핀의 SM몰을 다녀오면서 이러한 매장 안에서 모르는 점들을 바로 외국인 직원에게 물어보고 답을 얻는 것이 좋았고 필리핀의 물가가 대한민국 보다 훨싸서 건망고와 같은 기념품들을 많이 사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UV라는 필리핀의 학교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UV학교에서 수업을 들었을 때에는 화학수업 이었는데 필리핀 친구들에게 수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풀며 발표까지 하니 한국에서 듣는 수업보다 훨씬 더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 때. 친구들과 한국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한류의 열풍을 다시금 느끼고 왔고. 같은 또래 친구들과 다른 언어로 소통하며 마음이 통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기분이 색다르고 뿌듯했습니다.
이렇게 필리핀에서 한 달간 생활하면서 제가 그전보다 많을 것을 배우고 변화된 것 같습니다.
필리핀 선생님 분들과 한 달 동안 지내면서 외국인을 만났을 때의 부끄러움과 긴장감이 많이 줄어들었고 편하게 소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혼자 공부할 때. 항상 규칙적으로 공부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4주 동안 필리핀에서 규칙적으로 주어진 틀에 맞춰 생활하다 보니 한국에 와서도 전보다 부지런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영어가 단순히 공부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그들의 생각과 마음을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라는 것을 이번 어학연수를 통해 가장 크게 느꼈습니다.
다음에 이런기회가 또 있게된다면 이 캠프에 참가하여 다시 필리핀에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