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21/6032] 자랑스러운지은. 사랑스러운 지민.
2009년 여름은 지금까지의 어떤 여름보다 시간적으로 여유롭고 자유로웠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그 어떤 여름보다 그리움으로 가득했습니다.
6학년인 지은이가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새로운 경험과 영어 공부를 위해 캠프를 찾던 중 CIA를 알게 되었고 홈페이지. 브러셔. 신문 등을 통해 CIA의 캠프 운영이 한 번으로 끝난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캠프를 운영했기에 믿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일일이 홈피에 올라와 있는 후기게시판과 편지게시판을 읽어 보고 CIA라면 보낼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은이는 여러번의 해외여행 경험과 캠프 경험이 있었기에 잘 적응하리라 생각하였지만 지민이는 처음가는 캠프이고 더구나 해외인지라 걱정이 되었지만
항상 언니만 보내면 혼자 남게 되는 지민이가 더욱 걱정되어 무리를 해서 지은이와 지민이를 같이 보내게 되었습니다.
지민이는 CIA 캠프에 가게 되어 많이 흥분하였지만 지은이는 달랐습니다.
해외여행을 항상 동경하고 그리워하는 지은이였지만 이번 캠프는 썩~~ 내켜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제가 지은이에게 열심히 영어공부할 것을 강요했기 때문이었겠지요.
아이들을 떠나 보내기 전까지는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떠나 보낸 후로는 오히려 맘이 편했습니다.
지은이와 지민이가 적응하느라 힘들긴 하겠지만 그 힘듬을 잘 극복할거라고 생각했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CIA의 품에 맡겼기에 CIA에 잘 보살펴 주시리라 믿었습니다.
어찌되었든 아이들은 내 품이 아닌 CIA의 품에 있는데 제가 전전긍긍하는 것보다는 CIA를 믿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CIA는 마지막까지 아이들을 위해 애써주셨습니다.
결국은 매일매일 올라는 아이들의 사진과 편지를 통해 제 믿음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없는 집안은 너무나 조용하고 썰렁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없기에 저의 몸이 쬐금 편했습니다.
매일 아침 아이들을 챙기고 출근하고 퇴근해 집에 와서 또 아이들의 챙기는 일상을 벗어나 오로지 나만을 챙기면 되는 시간이 참 반가웠습니다.
또한 결혼 후 처음으로 남편과 둘이서 여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휴가다운 휴가를 보내고 왔습니다. 그러나 아이들과 함꼐 하지 못했기에 아쉬움도 많이 남았습니다.
처음엔 지은이가 적응하느데 어려움이 있어 은근히 걱정을 하긴했지만 자랑스러운 지은이가 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편지도 없고 전화를 해도 SM에 다녀온 이야기만 하던 지은이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집에 돌아오기 전 마지막 통화에서 지은이는 집에 오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캠프에서의 생활이 너무나 즐겁고 흥미롭고 무엇보다도 man to man 선생님과의 수업시간이 너무나 좋다고 했습니다.
계속 캠프에 남아서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쬐금 서운하긴 했지만 그래도 지은이가 영어가 즐겁게 되었다는 소식이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도 전화영어하는 날을 기다리고 매일매일 영어 단어를 스스로 외우는 모습이 대견스러웠습니다.
또한 지은이가 캠프에서 함께한 언니. 오빠. 친구들을 통해서 한층 성장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정말 지은이가 자랑스럽습니다.
반면 지민이는 처음엔 적응을 잘 하는가 싶었는데 어려서인지 나중엔 전화통화할때 울어거 제 가슴을 아팠습니다.
3학년이지만 또래보다 더 어린 지민이가 힘이 들었나봅니다.
학교 다녀오면 놀이터에서 살다시피하는 지민이에게 공부 그것도 영어는 정말 힘들었던가 봅니다.
평소에도 약간의 아토피가 있긴했지만 아토피가 몹시 심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민이가 얼마나 힘든지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놀이터에서의 지민이 얼굴은 행복이라고 써있습니다.
그런 지민이가 매일매일의 공부가 얼마나 견디기 힘들기 걱정이 되어 4주 친구들과 함꼐 오라고 할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힘들지만 중단하는 것보다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지민이에게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공항에서 지민이의 모습을 보는 순간 그 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민이의 씩씩한 모습을 보며 최선을 다해 준 지민이가 너무나 사랑스러웠습니다.
집에 돌아온지 한달이 다 되어 갑니다.
지은이가 스스로 영어 단어를 외우고 영어 일기를 쓰고 영어 학원을 즐겁게 여깁니다.
지민이 또한 영어 학원을 즐겁게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또한 전화영어 시간을 기다리며 새로운 꿈을 꾸고 있습니다.
지은이와 지민이에게 CIA는 새로운 도전과 꿈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분명히 지은이와 지민이의 인생에 있어서 큰 획이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영어는 물론 앞으로 살아갈 목표를 주신 CIA에 감사드립니다.
지은이는 집에 오는 순간부터 겨울방학에 또 보내달라는 주문이 있습니다.
제가 또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지은이 스스로 또 가야겠다고 하니 이를 어찌해야 하나요?
지은아~~ 지민아~~~
CIA에서 얻은 모든 순간순간을 기억하고 소중히 아끼자.
그리고 그 때 그 순간에 최선을 다했건 것처럼 지은이 지민이 인생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자.
자랑스러운 지은. 사랑스러운 지민 너무나 사랑한다.
아이들을 사랑으로 안아주신 CIA여러분꼐 다시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