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의 그 때 그 순간>
딸아이를 보내고...
6주간 영어 발전의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으러 간 하은이가
집에 없으니 평소에는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
왠지 허전하더라구요.ㅇㅅㅇ
편지를 쓰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말도
나누면서 아침에 눈만 뜨면 바로
컴퓨터 앞으로 갔어요..ㅎㅎ
오늘은 어떤 사진들이 올라왔을까?'하면서요..^^
하지만 매일 한계를 뛰어넘는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와 사망자
통계를 보며 항상 아무일 없도록
예수님께 지켜달라는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기에
많은 애정이 실린 것 같아요~
이 바이러스 때문에 귀국을
한 후에도 1주일간 학교와 학원을
가지 못했지만 신나게 휴식을
취하며 6주간 못보던 딸의
모습을 계속 지켜볼수
있어서 나쁘진 않았어요~
귀국한 날. 공항에서 하은이의
모습을 보니 까맣게 탄
얼굴이 꼭 원주민 같았답니다~
앞서 보냈던 친구들 딸들과 함께 보냈으면
영어공부에 더많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과
이제라도 보냈으니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꽃과 열매를 보려거든 먼저
흙과 뿌리를 보살펴 주십시오.
오늘 비록 앞이 안 보인다고
그저 손 놓고 흘러가지 마십시오.
어느 시인의 글귀가 생각나요.
이번 13회 CIA캠프에 우리 딸 아이 하은이를 보내면서
흙과 뿌리를 보살펴주는 시간을 주고 싶었어요.
이 캠프에 보낸 게 탁월한 선택이였다고 생각하고.
하은이에게도 흙이 되어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겠죠~^^
이번 캠프생활은 하은이에게 세상과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한 유익한 시간이었구.
저 또한 모녀간의 진한 사랑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CIA!!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