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주니어 영어캠프 3학년 임수환 학생 어머님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CIA 여름방학 영어캠프 6주과정을 처음 보낸 초등학교3학년 임수환 학생 엄마입니다. 작년부터 영어방학캠프를 알아보았는데 초등학교 2학년은 참여가 불가능한 곳이 많아서 내년을 기약하며 올해 학기초부터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찾아보았습니다. 아이를 영어캠프에 보내고자 한 이유는 수환이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법은 다른 아이들과 비슷한 수준이나 말하기에 있어서 항상 다른 아이들보다 뒤쳐져있었습니다. 영어캠프를 통해서 유창하게 말하기까지를 바란 것은 아니었고 단어, 발음이 틀려도 당당하게 영어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수환이가 되기를 바랬습니다. 일주일에 3번 원어민과 2시간 정도 공부를 하는 학원에도 다녀봤지만 위축되어있어서 그런지 영어 말하기 실력은 좀처럼 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영어캠프를 보내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다른 문화권에서 생활하면서 다양한 문화도 체험했으면 했습니다. 일단 네이버에서 영어캠프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많은 어학원과 사이트가 나왔지만 사실 어떤 곳이 나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처음 보내는 것이었으니까요. 그런데 CIA영어캠프에는 많은 동영상과 사진등이 포함된 부모님들의 후기가 올라와있었고 그 후기들을 다 읽어보았습니다. 식사하는 사진도 보면서 아이들의 식사 메뉴는 어떤지도 확인하고 숙소, 수업스케쥴 등 다른 어학원들과 비교하며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CIA로 선택을 한 이유는 첫째, 필리핀 최초의 international camp인점, 둘째, 스파르타식 1:1 수업시간 둘째, 레벨이 세분화되어있는 맞춤식 커리큘럼 셋째, 사진으로 봐도 알 수 있는 고급 캠프시설 넷째, 우리나라 아이들뿐만이 아닌 다른 나라의 아이들과도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점 다섯째, 주2회의 외부 액티비티 (방학때 가는 캠프인만큼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이어야 하기에) 여섯째, 33회까지 진행될 정도로 오랜 운영 노하우로 아이를 안심하고 수환이를 맡길 수 있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그렇게 결정한 후에 전화상담과 캠프 진행전 열린 캠프설명회에서 관계자분의 설명을 듣고 아직 어리지만 수환이를 안심하고 캠프에 보내도 될 것 같았습니다. 아참 조기등록으로 할인도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기간을 정하는데 있어서도 고민을 했는데 어차피 갈려면 비용대비 따져보았을 때 6주를 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학교는 체험학습을 신청하고 6주과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 또래의 아이들이 많지 않아서 목욕이나 빨래, 식사 그리고 수환이보다 큰 형들과의 마찰 등등 생활전반이 걱정되었어요. 하지만 캠프에서 보내온 형들과의 다정한 사진들과 캠프를 다녀온 후에도 형들이랑 연락을 하는 수환이를 보니 그런 걱정들은 저만의 걱정이었더라구요.
아래는 수환이가 쓴 편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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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에게
엄마,아빠 아들 수환이야. 난 캠프가 익숙해져서 좋아.
여기에 오래 있다보니깐 여기가 캠프가 아니라 학교가 된 것 같아. 그리고 영어실력도 많이 는 것 같아. 우리 담임쌤 폴쌤도 좋아. 나한테 잘해주시고 힘도 쌔고 체육대회 농구 경기에서 우리 쌤이 골 거의 다 넣었어. 근데 아쉽게 졌어. 나 다음 겨울방학 때 8주 오게 해 줄거지?
여기 액티비티도 좋은 곳 많이 가. 여기 오니까 샤워도 원래 집에서 많이 안했는데 여기 오니깐 많이 하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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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샤워하라고 소리소리를 질렀었는데 캠프 가서 매일매일 잘했나 보더라구요. 캠프 다녀와서도 알아서 잘 씼어요. 굿 입니다요~~~아 참! 아이들 그룹별로 담임선생님이 계셔서 아이들을 잘 케어 해 주시더라구요. 현지의 담임선생님께 직접 연락을 할 순 없지만 필리핀에 계신 다른 관계자분 들과의 카톡과 카페 게시판을 통해서 담임선생님께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수환이는 어리다 보니 이것저것 걱정에 제가 여러 관계자분들과 담임선생님들께 자주 자주 연락을 드렸네요. 간호사 선생님도 한국인분도 계셔서 아이들이 아프더라도 잘 돌봐주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캠프에서 한 다양한 스포츠 활동 중 수영이 제일 재밌었고 플렌테이션베이가 제일 좋았다고 하네요. 나중에 가족끼리 또 가자고 하네요. 자기가 가이드를 해준다네요. 더불어 SM 쇼핑몰도 데리고 가준다네요. ㅎㅎ 굳이 안가도 되는데.. ㅎㅎ 배드민턴, 농구., 그리고 볼링은 이번 캠프 때 처음 했는데 완전 스포츠에 푹 빠져서 왔어요. 매일 볼링장 가자고 하고 밤에는 배드민턴 치러가자고 하네요. 덩달아 저까지 살 빠지겠어요.
캠프에서 수환이의 영어 선생님은 남자분이신데 귀엽게 생기셨어요.
수환이말로는 Christine 선생님은 수업도 잘 알려주시고 되게 착하시다고 하네요
좀 피곤해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면 수업을 잠깐 쉬고 일상 대화를 하고
잘하면 간식도 주셔서 좋았다네요. 수환이가 집에 와서도 원어민 선생님 얘기를 많이 하더라구요. 필통에 선생님 사진을 끼워서 갖고 왔더라구요. 캠프가 거의 마무리되어갈 무렵 카페 게시판에 수환이의 english speech가 올라왔어요. 긴문장들은 아니었지만 술술술 머뭇거리지 않고 영어로 말하는 수환이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답니다. 아래는 수환이가 쓴 영어캠프에 대한 일종의 소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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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실력이 많이 늘은 것 같고, 원래 한국에서는 맨날 늦잠 잤었는데
이제 일찍 일어날 수 있게 되었고, 집에서는 엄마, 아빠가 항상 해주던 일을 여기서는 내가 다 하게 되니깐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그리고 캠프에서 많은 친구, 형들 그리고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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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니 어찌나 기특하던지 얼마만에 들어보는 단어인지 모르겠네요. 외국인 친구들과도 종종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CIA 캠프의 장점이겠지요.
한국에 오기전에는 CIA 캠프 수료증과 필리핀 원어민 선생님들과의 파티 등 캠프를 마무리하는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더라구요. 캠프에서 돌아와서 공부하기 싫을 때는 아픈척해서 간호사쌤한테 갔다는 얘기를 듣고 혼내줄까도 했지만 아직 어린 아이기에 ㅎㅎ 이해했습니다. 간호사쌤과 찍은 사진을 카톡 프사로 했더라구요. ㅠㅠ 남들이 보면 엄만 줄 알겠어요. 약간 서운하긴 했어요.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캠프를 마치고 온 트렁크 가방에서 한 무더기의 영어교재를 보았는데 다 풀지 못했더라구요. 우리 아이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교재가 레벨별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정도로만 내용이 적어도 좋을 것 같아요. 수환이 같은 아이들에게는writing, grammar도 중요하지만 말을 많이 해 보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집에 와서는 because의 뜻을 이번 캠프에서 알았다고 얘기를 하는데 앗 이제야 그 단어의 뜻을 알았나 싶기도 했지만 수환이가 그 단어의 뜻을 알게 되었다고 신나게 얘기하는 모습을 보니 좋았습니다., 그리고 수환이 담임선생님. 간호사쌤 등 입국할 때까지 같이 있어서 안심하고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입국하는 날 공항에서 선생님들과 뜨거운 인사를 한 수환이 같이 가지는 않았어도 선생님들이 얼마나 잘 해주셨는지 알 수 있겠더라구요
새학기가 시작하고 학교 영어수업중 원어민 선생님과 인사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자기가 말을 제일 잘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제일 말을 잘했는지는 확인된 바가 아니라 모르지만 ㅎㅎ 자신감이 생긴 것은 확실해졌어요. 그리고 겨울캠프8주로 가고 싶다고 매일 노래를 부른답니다. (물론 영어공부만을 위해서 가고 싶다는 것은 아니겠지만요.). 주변 엄마들이 해외영어캠프는 중독이라고 한번 보내면 계속 보내게 된다던데 막상 보내보니 왜 그런지 알 것 같네요
같은 반 다른 아이들의 엄마들 얘기를 들어보면 아이들한테 캠프를 가자고 하면 안 간다고 한다네요. 아마도 스파르타식 학습 스케쥴과 엄마들의 걱정, 아이들의 두려움이 이유일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주변의 엄마들은 가족캠프로 데리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수환이는 혼자 6주라는 기간동안 멋지게 생활하고 와서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CIA캠프를 다른 부모님들께 추천하겠냐고 하면 당연히 YES입니다. 영어공부도 공부지만 아이들이 잘 짜여진 스케쥴 안에서 자립심도 기를 수 있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사회성도 발달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어리다고 생각하시지 말고 일찍 보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영어캠프를 가서 다른 나라 아이들도 만나고 주어진 용돈으로 계획적으로 소비하는 것도 배우고 아이에게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으니까요. 캠프를 다녀온 이후로 영어학습은 학원보다는 영어도서관, ,전화영어 등 다양한 학습방법을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수환이에게 생긴 영어자신감을 유지해주어야 하니까요. 수환이에게 이번 여름 캠프가 수환이 인생에서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캠프라고 하니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아직 영어 레벨테스트는 안 해 보았지만 레벨테스트 결과를 떠나서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