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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9 김다은 캠프후기

작성자: 혜민맘님    조회: 1,800회    댓글: 0

2년 전에 다은이의 사촌이 cia캠프를 다녀온 후

나도 다은이가 3학년이 되면 보내보리라 마음먹었다.

 

프로그램도 좋고 아이가 다녀온 후 좋았다고 이야기를 들었던터라

아무 망설임없이 조기등록으로 CIA 캠프를 선택했다.

 

등록을 한 뒤에 캠프측에서 궁금한 것이 없냐고

오히려 거꾸로 전화를 걸었어도

궁금한 것이 전혀 없다고 질문도 안하던 무심한 엄마!

 

그런데 두둥...

생전 처음 딸내미와 6주간 헤어져야 하는 날이 다가왔으니....

헤어질 때 내가 울어서 다은이가 두려운 마음으로 떠나게 될까봐

걱정하며 전날 밤 잠을 설쳤다.

 

결국 1월 2일 다은이는 떠났고.

난 울지 못했다.

왜냐고? 3학년 밖에 안되어 엄마만 알 것 같던 다은이가

전혀 울먹임도 없이. 공항안으로 씩씩하게 휙하고 들어가는데

울 수가 없었다 --;

 

여기서 다은이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다은이가 쓴 후기의 일부입니다.)  

 

나는 공항에서 이름표와 모자를 받고 여러 이야기를 들은 후 신나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탔다.

나는 다행히도 옆 좌석에 사촌언니가 타고 있어서 안심이 되었다.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필리핀에 있는 세부에 도착하였다.

 

헤어짐의 아픔이나 두려움은 별로 없는 듯 하다.

그래. 사촌언니가 옆에 있어서 그런거였겠거니 하며 스스로 위로해본다.

 

다은이를 보내고 잠을 청하는데

왠일.. 새벽부터 문자가 여러 통 오며 나를 깨웠다..

새벽부터 온 문자는 모두 다은이의 도착을 알리는 문자였다는......

 

떠난 다음날부터 열심히 사진게시판만 쳐다 보았다

2일 뒤부터 올라온 사진엔

어! 주로 먹기만 한다. 먹고. 또 먹고...

처음엔 왜 이 사진만? 이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반복되는 사진을 보니

식사전 찍힌 아이의 얼굴이 아이의 하루상태를 알려준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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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반복되는 공부하는 사진....

그 사진은 아이가 어떤 분위기 속에서 공부하는지 알 수 있었다.

 

사진 속의 다은이는 대부분 웃었지만 공부가 힘들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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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다은이의 소감을 또 들어보자

 

우리는 도착한 다음 날 레벨 테스트를 보았다.

그리고 처음 선생님이랑 공부한 날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들어서 힘들었다.

 

당연하쥐~~~!!

다은이는 2학년 2학기 때 pre K반부터 수업을 시작해서

겨우 영어는 9개월 남짓 공부했던 터라 사실 아는게 거의 없었다.

파닉스도 자음과 단모음 조금 배운 정도고

쓸 수 있는 단어도 거의 없었다.

 

레벨테스트를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기특했고.

나와 남편은 아이를 보내면서도 그저 잘 지내다오길 바랬다.

편지도 몽땅 "재미있게 잘 놀다와!" 라는 말만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도 보낸 이유는.. 부모없이 스스로를 챙기면서

하루종일 영어를 접하는 안전한 환경이

다은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렇게 보낸 CIA캠프에서 다은이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내내

아침에 눈 뜨고. 잠잘 때까지

밥먹는 시간. 수영과 체육하는 시간을 제외하곤 거의 쉴 틈없이

영어공부를 했다. 말하고. 쓰고. 듣고. 읽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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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다은이는 후기를 쓰라고 했더니

주 5일간 한 영어공부 이야기는 첫날 힘들었다는 이야기

달랑 한 줄밖에 없었다.

 

다은이의 나머지 후기를 들어보자.

 

일주일동안 공부하고 토요일이 되자 SM에 갔다.

SM은 참! 재미있는 곳이였다.

열심히 일주일을 보내고 두번째 SM가기 부터는 토요일이 기다려 졌다.

우리는 토요일마다 SM말고 제트스키. 짚라인. 바나나보트 등을 타러 갔다.

또. 필리핀 친구들이 다니는 학교와 필리핀 선생님댁도 방문했고

고아원에 가서 그곳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3주 정도의 시간이 지나니 난 영어를 더 잘해갔지만

엄마. 아빠. 동생. 할머니가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나는 3주때부터는 엄마와 통화를 할 수 있는 

일요일이 더기다려지기도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6주가 가까워지니까 

같이 지내던 언니들과 헤어지는게 너무 슬프고

좋은 선생님들과도 못 보게 되는 것이 아쉬웠다.

6주가 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공부(?)를 하고 집에 돌아왔다.

아쉬움이 많았지만 집에 돌아가는 것도 좋았다.

 

글에서 보듯이 공부하는 시간이 많지만

주말의 외부 액티비티 활동이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풀게 해주고

다른 문화를 접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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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마지막에는 열심히 공부 했다는 말 뒤에 ? 표시를 하며

본인도 공부를 한 건지 놀다 온건지 궁금하다는 뜻을  표시한 게 아닐까?

 

그럼 다은이는 놀다만 왔을까?

아니다.

 

제일 달라진 점이

영어 읽기를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파닉스도 잘 모르던 아이였으니

처음보는 단어만 나와도 바로 읽기를 바로 멈추던 아이가

그냥 쭉 읽었다.

물론 틀리는 발음이 종종 있지만

모르는 것엔 절대로 입을 꾹 다무는 다은이게는 실로 엄청난 변화였다.

 

문장을 읽어주거나 들으면 아는 단어를 이용해 뜻을 유추하는 능력도 생겼고

제일 신기한 것은

영어 일기를 쓰던 습관 때문인지

자기가 생각한 것을 문장으로 만들어서 말을 한다는 것이다.

 

내 영어 실력이 워낙 형편이 없어서 영작을 할 수 없는 실력인지라 

맞는 문장인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주어 동사 섞어 가며 문장을 만드는 것을 보면

40년 산 나보다 낫다 싶은 생각이 든다. ^^;

 

또 언니들과 같이 지내면서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법도 배운 것 같고

무엇보다 아침에 힘들여 깨우지 않아도

벌떡 일어나 학교 갈 준비를 한다는 것이 달라진 점이다.

 

마지막으로 cia 캠프측에 고마운 것이 있다.

사실 다은이가 1주가 막 지났을 때

다은이의 실수로 얼굴을 다쳤었다.

의료시설이 한국보다는 안 좋을 것으로 생각해서

흉터가 남을까 걱정되어 바로 데려오려 마음을 먹었었다.

 

그런데

캠프측에서 멀리 떨어진 종합병원에도 몇 번 다녀와 주시고

틈틈히 사진도 찍어서 상황을 보내주시고

아침 저녁으로 통화를 하게 배려하면서 안심이 되어

6주를 마치게 되었다.

 

돌아온 지금 얼굴은 흉터 없이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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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은이는 언니들이 20회 때 온다고 했으니

자기도 가야한다며

시시때때로 이야기를 한다!

 

그곳이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곳임은 확신한다.

그리고 필리핀의 선생님들은 모두 친절하시단다.

가장 친절한 분은 드림쌤이시라지만!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좋아야 캠프를 보내지 않을까 고민하신다면

일단 한번 보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어느 곳에 실력이 위치하던

다녀온 뒤엔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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