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구클럽

도지미씨에게
드뎌... 온전한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친구만나서 찐하게 막걸리라도 한됫박 하시고 오셨는지 떡실신해계셔요.

도지미씨께서 편히 쉬신 자리엔...


언제나 흔적이 남습니다.

반면.. 언제나 성실하신

김방울씨.

이달에 할부금이 끝난 아점마의 차를 누가 훔쳐갈세라...


철통방어로 지키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카드값에 맞아죽는다고 죽는소리하면서
홈쇼핑만 보면 어김없이 지름신이 강림하시는

아점마가 사재기한 화장품을 지키느라 몹시 피로한 김방울씨입니다.
요즘 부쩍 외모에 신경쓰는 진이할망이 더 이뻐지면 안되거든요.


미남고양이, 또는 미친고양이 미고는...

그날의 유혈사태

이후에 미용실에 감금되었습니다.


아점마 작업하시는 테이블 위에서 하염없이 자유를 그리워하네요. ㅠ



이렇게 애교많고 사랑스럽고 순한 얼굴 어디에 그런 난폭함을 숨겨왔었는지..ㅠㅠ

오늘

미고는 천안 시보호소로 보냈습니다.
제게 입양신청을 해주신 봄이총각네 댁으로 보내고 싶은 마음이 컷는데.. (봄이총각 딱 내스타일~!! )
가끔씩 무의식적으로 보이는

난폭함에 다른 동물이나 꼬마들이있는 집은 안되겠더라구요.

내일 시보호소 주관 분양행사에서 입양신청을 받고 (신청자가 엄청 많을 것으로 기대해요.)
중성화를 하고 치료기간

동안 독구에서 잠시 데리고 있다가 새로운 가정에 분양을 하기로했네요.
소장님이 아무에게나 절대 안 보내겠다고.. 선별해서 정말 좋은 집으로

보내겠다 하셨습니다.
보내는데 섭섭한 마음이.. 맛난거라도 더 많이 먹여서 보낼걸..ㅠㅠ
고새 정이 옴팡 들어버렸나봐요. ㅠㅠ





좋은 소식에 칠복양도 기뻐하시네요.


물론 금세 근엄하신

얼굴로 돌아왔지만요. ㅎ